[YTN 탐사 보고서 기록] 5공화국의 강제수용소 2부 : 수용소 비즈니스 / YTN

2020-09-26 5

[전두환 (1986년 3월 20일) : 우리 사회정화위원회가 발족한 지가 5년이 되는데…. 다시 말해서 5공화국 출범과 동시에 사회정화위원회가 발족돼서.]

"사회정화 이룩하자! 사회정화 이룩하자!"

[김용원 / 변호사 (87년 형제복지원 수사 검사) : 그게 전두환식 접근 방법이에요. 길거리에서 부랑인을 다 청소하면 깨끗하잖아요.]

[이승기 / 형제복지원 피해 생존자 : 경찰관이 초코파이를 한 상자 사주고 경찰차에 태워서 갔던 기억이 나요.]

[이상철 / 형제복지원 피해 생존자 : 서울대 체육복을 입히니까 (소대장에게) 서울대생 맞냐고 물어보니까. 서울대생 맞는다고 했어요.]

[최 모 씨 / 70-80년대 부랑인 수용 업무 퇴직 공무원 : 전두환 동생 전경환이라고 있잖아요. 내왕이 있었거든.]

[문정수 / 前 신민당 의원(87년 형제복지원 진상조사단 단장) : (박인근의) 제일 큰 비호세력은 전두환이죠.]

대한민국 행정의 중심, 세종시.

옛 모습은 콘크리트 숲에 묻혀 흔적 없이 사라졌다.

그러나 신도시를 벗어나면 수십 년째 변함없는 농촌 풍경이 펼쳐진다.

넓은 정원과 짧게 깎은 잔디, 잘 정돈된 나무.

평화롭게만 보이는 이 공간은 한때, 누군가에게, 끔찍한 고통 속에 희망마저 사라진, 지옥이었다.

[옛 양지마을 인근 주민 / 충남 연기군 : 이쪽 (왼쪽?) 네. 이쪽 말고 이쪽으로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어요. 그리로 올라가면 그쪽으로 다… (묘지에요?) 묘지에요. 그 전에 양지원 사람들 죽으면 그리로 다 묻더라고…]

[옛 양지마을 인근 주민 / 충남 연기군 : 옛날 그 양지원. 전두환 대통령 할 때 양지원 거기 몇백 명 죽어서 묻었을 거야 아마 거기 슬슬 묻어서 비 오면 막 나오고 그랬어요.]

[우 모 씨 / 양지마을·성지원 피해자 : 방에다가 시체를 가져다가 놔뒀더라고 싣고 가기 전에 이틀 동안 사람이 시신이 갈라지고 피가 나고….]

야트막한 산 중턱에 펼쳐지는 주인 없는 무덤들.

이곳에선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부랑인 보호시설, 양지마을의 불법 행위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1998년 7월 16일.

새벽을 틈타 시민단체와 천주교인권위원회가 부랑인 복지시설, 양지마을의 문을 열었다.

이른바, 햇볕 작전.

"가자! 가자!"

감금과 폭력, 굶주림, 강제노동.

숨겨져 있던 참상이 드러났다.

[양지마을·성지원 피해자(1998년) : 이쪽 방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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